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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2년 성장 발달과 육아 궁금증 Q&A

  • 2022-09-05

생후 2년 성장 발달과 육아 궁금증 Q&A


몸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인지능력과 언어 발달이 향상되어 하루하루가 바쁜 생후 24개월. 이 시기의 성장 발달 특징과 육아 포인트를 알려드려요. 

“혼자서도 잘해요”
생후 24개월이 되면 출생 당시보다 키는 1.7배 정도 커지고 몸무게는 3.6배가 된다. 낮은 계단에서 두 발을 모아 뛰어내리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선을 그을 수 있고, 구멍이 난 장난감에 운동화 끈을 끼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소근육이 발달한다. 혼자 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기로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언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언어 표현력은 개인차가 매우 크다. 이 시기에는 언어 표현력보다 언어 이해력이 중요하므로 언어 표현력으로 아이의 인지 발달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생후 24개월까지는 엄마, 아빠 혹은 맘마 등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CHECK POINT
불소치약을 사용해도 OK
불소는 치아 표면을 강하게 만들고 충치균 번식을 억제해 충치가 심해지지 않게 막아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삼키면 불소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아이 연령과 구강 환경, 양치 습관을 고려해 적절한 양을 사용해야 한다. 아침과 잠들기 전 양치질을 할 때 0~3세 미만의 아이는 쌀 한 톨 분량(불소 0.1mg)의 불소치약 사용이 적당하다. 물로 입을 헹구고 잘 뱉는 아이는 소량의 불소치약을 사용하고, 뱉기를 힘들어하는 경우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무불소치약으로 연습한다. 아침에는 무불소치약, 밤에는 저불소치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잠자리 독립의 적절한 시기
처음 잠자리 독립을 시도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3~6개월이다. 그 이후에는 낯가림과 분리불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시도해볼 만한 시기는 만 2~3세. 이 시기에는 분리불안이 거의 사라지고 엄마 아빠의 말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설득이 가능하다. 아이가 천천히 잠자리 독립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을 함께 꾸미면서 아이에게 따로 잔다는 사실을 거듭 설명한다. 방을 옮기기 전에 아이와 같은 이불을 덮고 잤다면 아이의 이불을 따로 마련해주는 식의 연습을 하면서 새롭게 변한 잠자리에 아이가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한다.

밤 기저귀를 떼요
밤 기저귀를 떼는 데는 보통 낮 기저귀를 떼고 6개월 정도가 더 걸린다. 밤 기저귀 떼기 역시 생리적으로 방광을 조절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방광의 기능은 배변훈련과 관계없이 자연적으로 성숙하는데, 깨어 있을 때보다 잠잘 때 방광을 조절하기가 쉽다. 아이가 아침까지 숙면하면서 기저귀를 적시지 않을 때, 속옷과 이불이 축축하게 젖은 것을 불쾌하게 느낄 때 밤 기저귀 벗기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낮 소변을 확실히 가릴 수 있다면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보도록 훈련시킨다. 이렇게 하면 밤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지 않기 때문에 밤에 소변을 가리기 쉬워진다.



Q&A
Q 시도 때도 없이 ‘밖에 나가자!’라고 하는 아이, 왜 그럴까?
만 2세 이후에는 신체적으로 성장하면서 에너지를 분출하기 위해 밖에 나가려는 욕구가 더욱 높아진다. 바깥은 다양한 자극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도 충분하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점 몸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아이는 신체에 대한 통제력, 감각에 대한 조절력을 실감하며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샘솟는다. 더 빨리 달리고 더 높이 뛰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기에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야외의 넓은 공간은 아이에게 도전과 모험의 장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외출 욕구를 들어줄 수는 없는 일.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되는 시기라면 아이가 떼쓰기 전에 외출 시간을 정해 놓는다. 아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시간을 표시하거나 시계를 그려 놓고 정해진 시간에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킨다.

Q 막무가내로 떼쓰는 아이, 어떻게 훈육할까?
떼쓰기는 아이가 자아를 확립해 독립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면서 시작된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등 이유도 다양하고 나타나는 행동 유형도 가지각색이다. 아이가 떼를 쓰면 가장 먼저 ‘왜?’에 대한 답을 찾는다. 떼쓰기 전 상황을 되짚으며 이유를 짐작해 물을 수 있다. 떼쓴 이유가 타당할 경우 즉시 들어주고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끝까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 떼쓴 행동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짚어서 말하고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훈육은 아이가 떼쓰는 행동을 멈추고 진정되었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공개된 장소에서 떼를 쓴다면 우선 사람이 적은 장소로 이동한다. 아이가 더 크게 울거나 발버둥 치며 거부해도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안아 장소를 옮긴 뒤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훈육한다.

Q 규칙 지키기를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규칙을 알려줄까?
첫 사회생활 기관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가 규칙을 지키지 않고 선생님 말을 듣지 않아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다면 부모의 마음은 편치 않다. 아이의 행동이 주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 아이 스스로 규칙을 잘 따를 수 있도록 훈육이 필요하다. 아이마다 기질, 성격, 양육 환경은 모두 다르지만, 생후 2년이 지나면 규칙에 대해 인지하고 충분히 따를 수 있다. 부모 말을 잘 알아듣는다면 9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기, 장난감은 친구와 함께 사용하기와 같이 쉬운 규칙부터 알려준다. 이때 부모는 같은 규칙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는 밥 먹고 바로 양치질하라고 하고, 아빠는 귀찮으면 나중에 해도 된다고 한다면 규칙을 지킬 이유가 사라진다. 아이가 규칙을 하나씩 배워나갈 수 있도록 부모는 일관된 메시지로 아이를 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