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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세 달, 놀랄 만큼 자랐어요

  • 2022-11-15

생후 세 달, 놀랄 만큼 자랐어요


어느새 백일이 가까워진 아기. 움직임이 활발해져 잠깐 동안 고개를 들거나 몸을 뒤집어 엄마를 놀라게 한다. 간혹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으니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생후 3개월 아기의 성장 포인트와 육아 노하우를 꼼꼼히 기록했다.


생후 3개월 성장 기록표


“목을 가누고 행동이 보다 활발해져요”
생후 3개월이 되면 출생 당시보다 키는 1.2배 커지고 몸무게는 2배 정도 늘어난다. 물체를 보면 손으로 잡으려는 행동을 보일 정도로 시력이 좋아져 엄마 아빠의 얼굴을 알아보기도 하고 낯선 사람을 보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엎드려 놓으면 팔꿈치로 상체를 받치고 목에 힘을 줘 잠깐 동안 고개를 들어 올린다.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몸 가운데로 모으거나 주먹만 쥐던 손은 펴기도 한다. 또 상체에 힘이 생기면서 몸통과 다리를 좌우로 움직여 뒤집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정서적으로 부모와의 교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울음과 웃음 등을 세심하게 살핀다. 아이의 감정 표현을 무시하거나 늦게 대응하면 아이가 불안감이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생후 3개월, 건강관리 포인트
Care 1 원인을 알 수 없는 영아돌연사증후군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생후 2~4개월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던 아기가 갑자기 숨이 멎은 후 몇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기도 한다. 엎드려 자는 아기의 경우 바로 누워 자는 아기보다 발생 빈도가 3배 이상 높으므로 푹신한 이부자리는 피하고 바로 눕혀 재운다. 아이가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뒤척일 수 있으니 몸의 양옆을 쿠션으로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모의 움직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아이의 잠자리는 따로 마련한다. 실내 온도가 높으면 수면 중 호흡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온도는 22~24℃, 습도는 50~55%로 맞춰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든다.

Care 2 과다한 피지 분비가 원인인 지루두피염
지루피부염은 두피를 비롯해 얼굴, 귀 뒤, 사타구니 등에 누런 딱지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생후 2~3개월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성인과 달리 피지 분비 조절 능력이 미숙해 발생한다.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딱지를 억지로 떼어 내면 염증이 생겨 이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지루두피염용 샴푸를 사용하거나 전용 오일을 발라 딱지를 불린 후 살살 문질러 제거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드라이어로 두피를 잘 말려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한다. 만약 진물이 나거나 환부가 점점 커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받는다.

Care 3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소아 탈장
소아 탈장은 장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빠져나오거나 돌출되는 질환을 말한다.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과 배꼽 밑의 복벽에 발생하는 ‘배꼽 탈장’이 대표적이다. 배꼽 탈장의 경우 복벽 주위의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불안전하게 막혀 있을 때 장이 피부층을 밀고 나와 발병한다. 대부분 돌 무렵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만 4~5세 이전까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서혜부 탈장은 사타구니 주위에 있는 서혜관이 막히지 않아 나타나는 것으로 기침을 하거나 배에 힘을 주면 장이 튀어나왔다 들어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꼽 탈장과 다르게 장이 끼어 제자리로 들어가지 못하는 감돈의 위험이 크다. 심할 경우 장이 괴사되거나 고환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기에 수술해야 한다.

Care 4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는 기저귀 발진
기저귀가 닿는 엉덩이와 사타구니, 성기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기저귀 발진은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다. 체온조절이 미숙한 영유아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데 난방기의 사용으로 체온이 상승하고 두꺼운 내복 착용으로 기저귀 속 공기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해지면 세균이나 곰팡이로 인한 이차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한다.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 용변을 본 뒤에는 물로 몸을 깨끗하게 씻기고 완전히 말린다. 파우더는 발진을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진물이 나거나 눈에 띄게 붉어지는 등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처방받은 연고를 발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