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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를 위한 뷰티 케어 가이드

  • 2022-08-03

임신부를 위한 뷰티 케어 가이드


임신 중에는 ‘혹시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염색과 파마, 피부과 시술 등을 주저하게 된다. 하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임신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뷰티 케어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본다.





호르몬의 변화로 더 신경 쓰이는 뷰티 케어
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져 평소에 사용하던 로션을 발라도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얼굴에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기고 피부 톤이 어두워져 생기를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특히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분비량이 임신 전보다 급격하게 증가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진다. 태반에서 분비된 다양한 호르몬으로 몸에 변화가 생기면서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 치아 등이 이전보다 나빠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살이 찌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변화는 임신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항상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임신부가 파마, 레이저 시술, 네일아트 등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뷰티 케어 시 화학물질이나 전자파에 노출돼 태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한다. 임신 전에 했던 셀프 관리도 모체와 태아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한다.


임신 초기
“자극이 되는 케어는 되도록 피하세요”
반신욕과 사우나 임신 초기에는 컨디션이 쉽게 나빠지고 나른해져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피로를 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반신욕이나 사우나는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 관리는 물론 긴장 이완에 효과적이지만 37.8℃ 이상의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면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태아의 신경관이 발달하는 임신 4주 이내에는 42℃ 이상의 반신욕이나 90℃ 이상의 사우나는 신경관 결손을 6배 이상 증가시키므로 조심한다. 임신 12주 이후에도 사우나는 태아의 중추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은 임신 12주 이후에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38~39℃의 물로 하되 30분 이내로 짧게 끝낸다.
피부 레이저 시술 임신을 하면 얼굴에 기미는 물론 겨드랑이, 배 등이 검게 변하는 증상으로 누구나 한번쯤 피부 레이저 시술을 고민한다. 임신부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착색은 태반에서 분비되는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일어난다. 주로 임신선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목과 얼굴에 갈색 반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라 피부 착색 증상은 출산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시술 시 연고 마취제를 바르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
“태아에게 안전한지 확인하세요”
여드름 치료 임신으로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왕성해 피지량이 증가하면서 여드름이 날 수 있다. 얼굴에 오돌토돌한 면포가 올라오고 피부가 붉어져 증상 완화를 위해 치료나 연고 사용을 고려하게 된다. 여드름을 압출하고 팩과 마사지로 진정시키는 방법은 안전하다. 하지만 피지선 분비 조절제나 여드름용 항생제 복용은 절대 금물. 집에서 면봉이나 손으로 무턱대고 짜는 행동은 염증을 악화 시키거나 흉터를 남길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한다. 여드름 난 부위가 작다면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의 연고를, 심한 경우에는 클린다마이신이나 에리스로마이신 젤을 바를 수 있지만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한다.
파마와 염색 몸이 안정되면서 외모를 가꾸는 데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헤어 제품의 성분이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봐 포기하게 된다. 아직까지 파마나 염색이 기형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임신 중에는 피부와 모발이 약한 상태라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임신 12주 이후에 하되 횟수를 한 번으로 제한하고 두피에 자극을 주는 스타일링은 피한다.
네일아트와 페디큐어 매니큐어만 발라도 손발을 예쁘게 가꿀 수 있어 임신부는 네일아트와 페디큐어에 관심이 높다. 강한 약품 냄새 때문에 임신부와 태아에 해로울 것 같지만 체내로 흡수되는 성분의 양이 매우 적다. 매니큐어의 화학 성분이 걱정된다면 인조 손톱이나 네일 스티커를 활용해 꾸민다. 매니큐어를 지우기 위해 사용하는 소량의 아세톤도 안전해 마음 놓고 사용해도 된다. 단,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는 자제한다. 분만 시 손가락에 펄스 산소 농도계를 부착하는데 매니큐어를 칠하면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힘들어진다.


임신 후기
“가능하면 출산 이후로 미뤄요”
치아 미백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고 침의 산도가 낮아져 구강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스케일링으로 입 속을 깨끗히 관리하는 것은 적절하다. 하지만 치아 미백은 과산화수소로 착색된 부분을 밝게 하는 시술로 임신부가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삼킬 수 있으므로 출산 후로 미룬다. 치아의 부식 속도가 빠른 임신 중에 받으면 이가 시리고 치아의 법랑질이 심하게 손상될 수도 있다.
왁싱 몸이 무거워지면서 매번 제모하기가 힘들어 왁싱을 계획하는 경우가 있다. 왁싱 제품의 성분은 피부로 흡수되는 정도가 약해 태아에게는 위험하지 않지만 모체의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모공 주변이 부풀어 오르거나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하므로 임신 중에는 여성 제모기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보톡스 주사와 필러 탄력이 줄고 푸석해진 얼굴을 보면서 단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보톡스 주사와 필러 시술에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보톡스 주사를 맞은 임신부가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현재까지 의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필러도 임신 중 사용에 대한 연구가 없으므로 시술은 출산 후로 늦춘다.
향수 또는 데오도런트 임신 후기로 갈수록 질 분비물의 양이 늘어나 냄새를 신경 쓰게 된다.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향수를 뿌릴 때는 주의한다. 향수 원료인 VETT가 공격성 과잉 행동과 신경 손상을 초래하고 특정 안정제가 신경세포 연결에 해를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향수나 향료가 함유된 크림이 태아의 생식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밝혀졌다. 지나치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지만 모체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되도록 향수 사용은 출산 이후로 미룬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땀 분비가 많아지는데 파라벤, 알루미늄, 알코올 등 화학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데오도런트로 산뜻하게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