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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마음으로

내 마음을 데우는 베지밀의 온기

서울시 성북구 박경식님

장마가 끝나고, 후덥지근한 열기가 한풀 죽었다. 얼음 동동 띄워 콩국수를 즐기는 계절이 지나간다는 뜻이다. 곧이어 선선해지고, 눈 깜짝할 사이에 서늘해지겠지. 그렇게 편의점 온장고 속 따듯한 베지밀을 찾는 계절이 돌아올 터. 온장고 속 따듯한 베지밀을 한 모금 마시는 모습,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면이 아닐까?

10년 전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던 중 추위를 참을 수 없어 몸을 녹일 겸 편의점으로 뛰어 들어갔다. 몸속 깊은 곳부터 꽁꽁 얼어붙은 듯하여 우선 몸을 녹일 필요가 있었다.

몸을 덜덜 떨며 어떤 음료를 구매할 지 고민하며 매대를 돌아다니던 중, 한 할머니께서 등을 두드리셨다. 따듯한 음료를 건네며 ‘학생, 이거 마셔.’ 하신다. 아마도 어린 학생이 오들오들 떠는 모습이 가여워 보였나 보다. 얼떨결에 받아 든 음료. 거절할 새도 없이 할머니께선 편의점을 떠나셨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크게 외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건네받은 음료를 가만히 쥐고 있으니, 꽁꽁 언 손이 녹았다. 손에 쥐어진 음료는 바로 베지밀 A. 그렇게 따뜻한 베지밀 A와 처음 만났다. 베지밀을 한 모금 마신 순간, 따스한 기운이 목을 타고 천천히 내려간다. 곧바로 냉기가 녹아내리며 마음 또한 따스하게 풀어졌다.

아직까지도 눈 오는 날이면 그날이 생각난다. 따듯한 마음씨를 가진 할머니와 추위에 떨던 몸을 따스하게 녹였던 베지밀.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올 겨울에도 온장고 속 따듯한 베지밀을 마셔야지. 그리고 10년 전 그때의 나처럼 추위로 힘들어하는 학생에게 따듯한 베지밀 A를 건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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