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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18개월 성장 발달과 육아 궁금증 Q&A

  • 2022-09-05

생후 18개월 성장 발달과 육아 궁금증 Q&A


독립심과 자율성이 커지는 생후 18개월은 여러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귀여움도 업그레이드되는 시기예요. 생후 18개월 아이의 발달 상태와 육아 가이드를 알려드려요. 


“시각적으로 같음과 다름을 인지해요”
생후 18개월이 되면 출생 당시보다 키는 1.6배 정도 커지고 몸무게는 3.3배가 된다. 손을 잡아주면 계단 오르내리기가 가능해진다. 간단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고, 물건을 보고 자기 것인지 엄마 것인지 알 수도 있으며, 자기 운동화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도 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정도의 모양을 시각적으로 분별해 정확하게 퍼즐 놀이를 할 수 있다. 이 무렵에는 호기심이 부쩍 많아져 집 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탐색하기 좋아한다. 손으로 충분히 만지고 탐색하도록 하되 위험한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안 돼!’”라고 하며 제지한다. 언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정확한 발음으로 물체와 그에 맞는 단어를 알려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CHECK POINT
배변 훈련을 시작해요
배변 훈련은 단순히 기저귀만 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항문 근육인 괄약근 조절 훈련을 통해 자율적인 조절력을 키워가는 과정으로, 말하는 것을 배우고 사회성을 키우는 것처럼 반드시 해내야 하는 발달 과제다. 다만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므로 또래 아이들이 훈련을 시작한다고 해서 조급해할 이유는 없다. 배변 훈련은 아이가 배변과 관련된 단어의 의미를 알고, 스스로 바지와 팬티를 내리는 등 신호를 보내올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반에는 스스로 옷을 올리고 내리기 힘들지라도 변기에 앉는 것만이라도 가능하다면 배변 훈련을 시작해도 적당하다. 

다시 엄마 껌딱지가 됐다면 재접근기 단계에요
재접근기에 접어든 아이는 ‘엄마 따라다니기’, ‘달아나기’, ‘아니야’를 무한 반복하는데 이는 운동 및 언어 능력 발달과 관계가 깊다. 아이는 걸음마를 통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탐험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좌절을 경험하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깨달으며 자신감을 점차 상실하기 때문에 짜증을 내거나 엄마를 조르는 행동을 보이곤 한다. 흔히 ‘마의 18개월’이라고 불리는,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육아 암흑기가 바로 재접근기인 것이다. 재접근기에는 아이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 화가 났는지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엄마 껌딱지가 된 아이는 아빠에게 가지 않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아빠는 자연스럽게 함께해야 한다. 아빠가 제3자 입장에서 정서적으로 관여하면 둘 사이의 분리를 촉진할 수 있다.

영유아 구강검진을 받아요
우리나라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는 구강검진을 포함하고 있다. 1차 시기는 생후 18~29개월에 해당하며, 전반적인 치아 상태를 체크하고 충치 예방 및 구강에 대해 교육한다. 아이의 유치는 잇몸과 영구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생 치아 건강을 위해 영유아 구강검진을 통해 올바른 칫솔질과 치약 선택법 등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좋다. 



Q&A
Q 아이가 애착 인형을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으려 한다면?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과 같은 애착물은 아이의 성장을 돕는 좋은 친구라 할 수 있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세상의 더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씩씩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애착 인형이나 이불이 더러워져 빨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아이가 목욕할 때 함께 세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상황이 허락한다면 똑같은 애착 물건을 여러 개 마련해 번갈아 가며 갖고 놀게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억지로 물건을 떼어 놓거나 인형이 도망갔다며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방식은 오히려 아이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물건에 더욱 집착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부분 물건에 대한 집착은 만 5세를 전후로 사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애착 물건과 이별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Q 유아어는 언제까지 사용해도 될까?
생후 15개월이 지나면 아이에게 일상에서 자주 보는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면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생후 18개월 무렵에는 약 50개의 단어를 습득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다양한 말소리를 만들어낸다. 이때도 계속 유아어를 사용하면 아이가 고급 단어를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이의 어휘력이 어느 정도 발달하면 사물이나 사람을 거론할 때 구체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웃의 엄마들을 모두 ‘이모’라고 통칭하기보다는 ‘◯◯이모’ 같이 개별적인 호칭을 붙여 부르는 것이다. 생후 23개월이 되면 세부적인 이름까지 충분히 이해한다. 자동차 그림을 보고 단순히 자동차라고 하지 않고 ‘자동차 바퀴’, ‘자동차 문’같이 세부적으로 알려주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Q 아이의 편식 습관, 어떻게 개선할까?
주관과 기호가 생기는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특히 편식하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편식은 대다수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모습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편식을 바로잡고 싶다면 긍정적인 식습관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부터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식사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TV나 스마트폰 등은 보지 않는다. 간식은 적정량만 제공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한 가지 이상 포함해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준비한다. 식탁에 올릴 메뉴를 아이와 함께 만들고 창의적으로 플레이팅 해보는 것도 편식 습관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