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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똑똑 노하우

임신 중 입덧, 증상과 해결 방법

입덧이란?

입덧은 임산부가 임신한 지 2-3개월이 되었을 때 구역질이 나고 입맛이 떨어지며 몸이 쇠약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융모가 생기고, 이때 융모는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임신 호르몬인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입덧은 이 호르몬이 구토 중추를 자극해 생깁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증가하면 일시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입덧 증상은 어떠한가요?

입덧의 주 증상은 메스꺼움과 구토이며 임산부의 70~80%가 겪습니다. 두 증상뿐 아니라 어지러움(현기증), 후각 예민, 몸살 기운 등 갖가지 증상을 동반합니다. 심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냉장고 냄새로 잠깐 메스꺼움이 드는 정도이며, 심한 사람은 임신 중기가 될 때까지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입덧은 흔히 숙취나 멀미로 묘사되며, 심할 경우 밤새 막걸리를 마신 다음 날 덜컹거리는 버스에 탔을 때 정도로 비유합니다. 또한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차가 매우 심하며, 멀미가 심하거나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입덧도 심할 수 있습니다. 입덧이 심할 경우, 먹는 음식은 없는데 구토가 심하니 뱃속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는 반면 임산부의 몸무게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입덧완화 방법

1.조금씩 자주, 소화가 잘되는 음식 먹기

평소에 3끼를 먹는다면 5~6끼를 먹는 것으로 바꾸고 식사량을 줄이도록 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서 소화되는 것을 더 지연시키기 때문에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매운 음식은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단백질이 많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를 하고, 단단한 음식보다는 물이나 차 등의 액체를 마시는 것도 메스꺼움과 구토 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 시에 심해지기 때문에 잠자리 곁에 크래커 등을 놓아둔 다음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완화방법

완화방법

2.포만감 최소화하기

고형 음식 전후 최소 30분 동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갑고 투명하며 탄산이나 진저 에일, 레모네이드, 아이스캔디 등 신맛이 나는 음식을 소량 섭취하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빨대나 아주 작은 컵을 사용하는 것이 때때로 도움이 됩니다. 레몬, 민트 또는 페퍼민트 차와 같은 향기로운 액체가 더 견디기 쉽고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주변 환경 개선하기

식이 변화 외 다른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입덧을 줄이기 위한 핵심입니다. 일부 요인의 예로는 답답한 방, 냄새(향수, 화학 물질, 음식, 연기), 열, 습도, 소음, 시각적 또는 물리적 움직임(깜박이는 조명, 운전)이 있습니다.

완화방법

완화방법

4.식후 바로 눕지 않고
충분한 휴식 취하기

식후 바로 눕거나 왼쪽으로 눕는 행동은 위 배출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잠재적으로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자세를 바꾸고 충분한 휴식/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입을 자주 헹구고 치약 바꾸기

식사 후 이를 닦고, 침을 뱉고, 입을 자주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치약으로 바꾸는 것은 강한 향이 나는 치약이 입덧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완화방법

완화방법

6.철분이 함유된 보충제 피하기

철분이 함유된 보충제는 철분이 위장 자극을 유발하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해결될 때까지 피해야 합니다.

7.비타민 섭취하기

아침이나 공복이 아닌 취침 전, 산전 비타민을 간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씹을 수 있는 산전 비타민이 정제나 캡슐보다 더 효과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6는 메스꺼움을 개선할 수 있고 부작용이 최소화된 우수한 안전성을 갖고 있기에 일반적으로 초기 치료로 비타민 B6을 먹도록 권합니다.

완화방법

입덧은 임산부가 임신한 지 2-3개월이 되었을 때 구역질이 나고 입맛이 떨어지며 몸이 쇠약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융모가 생기고, 이때 융모는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임신 호르몬인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입덧은 이 호르몬이 구토 중추를 자극해 생깁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증가하면 일시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An adaptive significance of morning sickness? Trivers?Willard and Hyperemesis Gravidarum, Douglas Almond, Lena Edlund, Michael Joffe, Marten Palme, Economics & Human Biology Volume 21, May 2016, Pages 167-171.
2. Nausea and Vomiting of Pregnancy-What’s New?, Martha Bustos, Raman Venkataramanan, and Steve Caritis, Auton Neurosci. 2017 Jan; 202: 62?72.
3. Committee on Practice Bulletins-Obstetrics. ACOG Practice Bulletin No. 189: Nausea And Vomiting Of Pregnancy. Obstet Gynecol 2018; 131:e15. Reaffirmed 2020.

글_김영선 경희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산부인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경희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임상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등 각종 기업과 베이비 페어에서 임신을 주제로 다수의 강의를 출강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이데일리에서 여성건강학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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