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아 키즈모아’

정식품 그린비아 브랜드는 기존에 환자식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해왔다. 그중에서도 연령대에 따라 요구되는 영양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여 성인용 환자식과 소아용 환자식을 구분하고 있다. 소아용 환자식 중 ‘저체중 아동 소아환자식’으로는 ‘그린비아 키즈’가 있다. ‘그린비아 키즈’는 부족한 영양으로 인해 아이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예방하고, CODEX 영·유아식 기준과 임상 영양관리지침 등에 적합하도록 설계하여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그런데 최근 ‘그린비아 키즈’를 일반 아동도 섭취할 수 있는지 묻는 문의가 상당수 접수됐다. 해당 제품을 접하게 되는 계기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아이에게 특별한 질환은 없지만 입맛이 까다롭거나 밥을 잘 먹지 않아 식사량이 매우 적고, 또래 아이보다 키와 체중이 작아 고민하는 경우다.

다만 이 제품이 환자용 식품으로 분류되다 보니 환자들만 섭취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혹은 대체 제품은 없는지 회사 측으로 문의하는 것이다.

그린비아 제품 개발 담당 K 연구원은 소비자 문의와 실제 사용 사례 등을 모니터링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사용 대상의 범위를 소아 환자에서 영양 보충이 필요한 일반 아동으로 넓힐 필요성에 공감하게 되어 성장기 어린이용 균형영양식인 ‘키즈모아’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품을 설계하는 단계에서는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하여 아이가 스스로 가볍게 들고 마실 수 있도록 용기를 ‘팩’의 형태로 결정하고,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마시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용량을 150ml의 소용량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맛 선택에 있어 고민이 많았다. 아이들은 대표적으로 초코 맛을 좋아하는데 부모님들은 아이가 너무 어린 나이부터 초코 맛에 노출되면 그 맛만 찾게 될까봐 걱정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님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특정 맛에 노출되는 것은 최소화하고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다시 찾게 되는 맛으로 최종 선택하였다. K 연구원은 개발 과정 동안 제품을 직접 이용하는 아이들이 섭취하기 편한 용기와 용량, 그리고 선호하는 맛을 선정했던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온 마음을 다해 제품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