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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똑똑 노하우

임산부 여름 휴가, 이것만 주의하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 임산부들은 또 다른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즐거운 휴가 계획을 세우는데 앞서 뱃속의 태아를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임산부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다고 여름 휴가를 포기할 수 없는 법! 여름 휴가시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여행 적기는 14주~28주 사이

14주에서 28주 사이 안정기로 통하는 기간이 임산부 휴가의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서 8주

임신 28주 이후

2. 장거리 여행 지양하기

장시간 이동은 임산부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3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이동 중간중간에 적어도 한 시간마다 스트레칭하는 등 몸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3. 차량 안전벨트 안전하게 매기

임산부 안전벨트

차량 안전벨트를 정확히 매야 교통사고로부터 임산부와 태아를 보호 할 수 있습니다. 위 벨트는 유방과 유방 사이를 지나며, 아래 벨트는 자궁 위치를 피하면서 골반을 지나도록 착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벨트가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수건이나 담요, 쿠션 등을 끼워 넣는 것도 복부의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4. 물놀이 짧게 즐기기

임산부

오랜만의 휴가에 물놀이까지. 맘껏 즐기고 싶겠지만 장시간 물놀이를 하는 것은 임산부에게 좋지 않습니다. 수영이나 스파를 장시간 할 경우 피로 유발, 체온 변화가 올 수 있으니 짧게는 30분, 최대 1시간 이내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수영이나 얕은 물가에서 하는 스노클링 등 가벼운 레저 스포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물 밑으로 들어가 잠수를 하는 스쿠버다이빙이나 바나나보트와 같은 자극이 강한 활동은 피합니다.

5. 상비약 항상 구비하기

임산부 약

임산부에게는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소화제, 지사제, 해열제, 진통제 등 상비약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등에 걸릴 것을 대비하여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체온계도 휴대하면 좋습니다.

6. 과식 지양하기

임산부 과식 지양

여행지를 가면 새로운 음식을 많이 접해 과식하기 쉽습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임산부가 과식하게 될 시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식 및 음식물 변화로 인해 급체, 식중독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과식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죠? 하루에 8∼9잔 정도,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세요.

7. 마사지 피하기

마사지는 혈액 순환과 긴장 완화 등 효과가 있으나 보통 여행지에서 받을 수 있는 마사지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뜨거운 돌이나 생소한 아로마 오일은 물론 페퍼민트, 라벤더, 로즈메리, 재스민 등의 아로마 오일을 과량 사용할 경우 자궁 수축이나 근육 이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마사지 피하기

8. 12시~14시까지 야외 활동 자제하기

휴가 중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가장 따갑고 무더운 시간대에 활동량이 많아질 경우 탈수, 일사병 등의 위험이 있으며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져 임신부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불가피할 경우 수분 보충을 위한 물을 반드시 챙기도록 합니다.

야외 활동 자제

참고문헌

1. Institute of Medicine. Nutrition during pregnancy: Part 1: Weight gain, Part 2: Nutrient supplements. http://nationalacademies.org/hmd/reports/1990/nutrition-during-pregnancy-part-i-weight-gain-part-ii-nutrient-supplements.aspx (Accessed on April 05, 2016).
2. Pregnant women's knowledge and awareness of nutrition, Jennifer Heller Blondin , Jenna A LoGiudice, Appl Nurs Res . 2018 Feb;39:167-174.
3. What do Pregnant Women Know About the Healthy Eating Guidelines for Pregnancy? A Web-Based Questionnaire, Amelia Lee, Regina Belski, Jessica Radcliffe, Michelle Newton, Matern Child Health J . 2016 Oct;20(10):2179-88.
4. Heat stress and fetal risk. Environmental limits for exercise and passive heat stress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with best evidence synthesis, Nicholas Ravanelli, William Casasola, Timothy English, Kate M Edwards, Ollie Jay, Br J Sports Med . 2019 Jul;53(13):799-805.

글_김영선 경희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산부인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경희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임상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등 각종 기업과 베이비 페어에서 임신을 주제로 다수의 강의를 출강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이데일리에서 여성건강학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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