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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

잠못드는 아이

여름이 되어 무더위가 이어지고 심지어 열대야가 지속하는 경우 많은 사람이 잠을 청하지 못하거나 뒤척이면서 자는 등 수면 장애가 생기기 쉽다. 밤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수면부족을 초래하고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뜨려서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아이들은 대부분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외부자극에 더욱 깨기 쉽다. 아이에게 잠은 무척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에게 잠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고,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잠의 효과는 여러 가지다.

잠의 효과

잠을 푹 자지 못하는 아이는 성장지연에 걸리기 쉽다.

또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이나 집중력, 인내심, 호기심, 활동성, 분노 조절 능력의 저하를 초래한다. 추후 학업에 영향을 미쳐서 주의집중력 결핍, 과잉행동, 학습 부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즉 아이의 신체와 두뇌 양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성격 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을 푹 자지 못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이를 교정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 간의 갈등이 커지고, 그 결과 부모는 아이를 심하게 야단치게 되거나 또는 양육 효능감의 저하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부모와 아이 간의 안정 애착 형성에 문제가 생겨난다.

잠을 푹 자지 못하는 아이

아이가 잠을 푹 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더위나 추위, 소음, 불편한 잠자리 등의 환경적 요인 외에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선천적인 이유가 있다. 선천적으로 잠 잘 자는 기질을 타고난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잘 자지 못하는 기질을 타고난 아이가 있고, 동일한 시간을 자더라도 자주 깨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다. 일반적으로 기질이 까다로운 아이가 잠을 푹 자지 못한다. 엄마와의 애착 관계도 이유가 된다. 엄마와 아이가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맺고 있을 때 아이는 잠드는 것 자체를 엄마와의 헤어짐으로 인식한다. 즉 분리 불안 때문에 잠드는 것을 불안해하면서 잠을 푹 자지 못한다. 자다가 옆에 엄마가 없으면 금세 깨는 아이들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아이

세 번째 이유는 정신적 흥분 혹은 각성 상태의 지속이다. 밤늦은 시간까지 재미있게 놀았던 아이는 뇌의 흥분상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또한, TV,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을 늦게까지 한 아이 역시 뇌의 각성상태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 결과 뇌가 휴식 상태로 쉽게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족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수면 패턴은 뇌가 성숙하면서 고정되지만, 학습 이론에 의하면 부모의 수면 패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족 전체가 잠을 늦게 자는 경우에는 아이 가 혼자 잠들기 싫어한다. 아이를 잠재우고 부모가 몰래 일어나서 활동하는 경우에도 민감한 아이는 이를 알아차리고 잠을 깨게 된다. 즉 부모가 늦게 잠들면 아이도 늦게 잠들게 마련이다.

아이의 숙면을 위한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이의 숙면을 위한 노하우

글_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로서 현재 연세신경정신과-소아청소년정신과를 운영하고 있다. 각종 언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잔소리 없이 내 아이 키우기』 등 다수가 있다. 최근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자문위원으로서 홈페이지에 슈퍼맨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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