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고 싶은 책은 없지만, 내 취향에 꼭 맞는 책 한 권을 발견하고 싶다면? 회현에 위치한 감도 높은 공간 스틸북스를 추천해요. 남대문 시장 건너편, 복잡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낡은 건물이 보입니다. 외관은 낡은 모습 그대로 둔 채, 내부만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해 힙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과거 이발소와 패턴실이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고 하는데요. 낡은 페인트 자국이나 바닥의 패임 자국 같은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답니다.
스틸북스는 6층짜리 건물 중 1층부터 3층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1층은 웰컴센터로, 영화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잡지부터 귀여운 문구류와 소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2층과 3층은 본격적인 서점 공간으로, 대형 서점처럼 장르별이 아닌 ‘삶’, ‘일’, ’흥’, ’쉼’, ’도시’, ’건물’ 등 다양한 주제로 큐레이션한 것이 특징이에요. 특정 주제에 대해 깊게 고찰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딱이죠.
공간 곳곳에 스툴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요. 매장 한 켠에는 중고책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운이 좋으면 절판된 보물 같은 책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스틸북스는 단순한 서점을 넘어 영감을 찾는 도시 창작자들의 사랑방을 지향한다고 해요. 이곳에 머무는 동안 나의 감도와 취향을 다시 들여다보며, 나만의 영감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4길 2 1,2,3층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싱잉볼(Singing Bowl)은 티베트, 네팔, 인도 등지의 전통 금속 악기로, 그릇 형태의 몸체를 두드리거나 문지르면 맑고 깊은 소리가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이름처럼, 소리가 길고 독특하여 명상할 때 많이 활용됩니다.
최근에 싱잉볼 명상이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졌어요. 이번에 방문한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싱잉볼 외에도 띵샤, 코시차임, 오션드림 등 다양한 명상 도구도 함께 구성되어 있었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클래스는 진행자의 명상 지도로 시작합니다. 매트에 편하게 누워 싱잉볼 사운드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명상에 몰입하면 됩니다. 선생님의 차분한 목소리와 함께 싱잉볼의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워 명상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누워서 쉬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의 휴식을 원한다면 싱잉볼 명상을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3길 7 205호, 요가 퀘렌시아
영업시간 월~금 6:30~20:15, 토 7:00~12:55 (일 정기휴무)